美정부, 누출사고 후 멕시코만 원유시추 처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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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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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 후 처음로 이 지역에서의 심해 시추작업 허가 절차가 재개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해양에너지관리·규제·집행국(BOEMRE)은 1일 휴스턴에 본사를 둔 노블 에너지가 안전 및 해양 유출 오염 관리에 관한 새로운 요건을 충족한 첫번째 기업이라면서 이 회사에 대해 멕시코만 탐사작업을 허용했다.

미 오바마 행정부는 작년 4월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마콘도 유정 폭발사고로 사상 최대의 해양오염 사태가 발생한 후 심해 시추를 금지했다.

BOEMRE의 마이클 브롬위치 국장은 이날 전화회견에서 “노블에너지가 이번 신청을 하면서 유정의 설계, 유출방지를 위한 덮개와 봉함 관련 조치 등에 관한 새로운 기준을 충족했다”면서 수주 혹은 수개월 안에 허가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석유업계와 멕시코만 연안 주의 의원들, 관리들은 정부의 시추허가 지연으로 이 지역에서 수천명의 일자리가 위태롭게 됐다고 주장해 왔다.

전국해양산업협회의 랜덜 루시 회장은 이메일 성명에서 “오늘의 허가 조치는 탐사 사업자들과 생산업체, 관련 서비스업계에 오랜 갈증이 끝나가고 있음을 조용히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환영하면서 미국의 에너지, 고용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는 희망도 더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블 에너지는 BP사의 폭발사고가 있기 4일 전인 작년 4월16일 루이지애나주 베니스 동남방 70마일 해상 유정에서 시추를 시작했다가 6월12일 정부 조치로 작업을 중단한 바 있다.

노블 에너지 이외에 다국적 원유 메이저인 로열더치셸도 루이지애나주 해안에서 130마일 떨어진 해역 심해 2천950피트에 3개의 탐사 유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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