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오카다 [사진 = 오릭스 버팔로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이승엽의 팀내 경쟁자로 유력한 오릭스 버팔로스의 강타자 T-오카다(24)가 휴일을 자진 반납한 후 훈련에 몰입 중이다. 이승엽의 활약에 위기감을 느낀 T-오카다의 자체 노력이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호치'는 인터넷판에서, 1일 타격 부진으로 고민하고 있는 T-오카다가 휴일에도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캠프 휴식일인 지난달 28일, T-오카다는 고지시의 실내 연습장을 찾아 타격코치의 도움을 받아 1시간 동안 휴식도 없이 쉬지않고 스윙에 몰두했다.
지난해 33개의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오른 T-오카다는 지금까지 자체 청백전을 포함한 연습경기 10차례에 출전해 33타수 7안타(타율 2할1푼2리)를 기록 중이며 아직 홈런을 쏘아올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이승엽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분노의 3점포를 터뜨린데 이어 지난달 26일 고지에서 열린 한신과의 첫 시범경기에도 5번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T-오카다의 훈련을 도운 쇼다 타격코치는 "기술적 면에는 문제가 없다"며 "정신적 부분. '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커 냉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T-오카다는 나쁜 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는 훈련 후 울트라 스피드 카메라의 느린 화면으로 자신의 타격 폼을 확인하면서 현재의 부진 탈출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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