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홈에서 지면 다음 경기는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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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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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 사상 처음으로 '홈경기 리콜제'를 도입한다.

제주는 "유료 관중을 대상으로 홈에서 패하면 다음번 홈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3월 1일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부터 실시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홈경기 리콜제'는 패했던 홈경기의 입장권을 제시할 경우 별다른 절차 없이 입장할 수 있는 제도다. 단 유료 관중에게만 혜택이 제공되며 재입장 경기에서도 패하면 그 다음 경기에선 입장권을 정상적으로 사야 한다. 연간회원에게는 패한 경기 후 리콜 티켓이 지급된다.

대상은 이번 시즌 열리는 모든 홈경기다. 제주 관계자는 "그 동안 제주에는 각종 스포츠 행사가 무료 초청 형식으로 많이 열렸다"면서 "유료 관중을 늘리고 바람직한 관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리콜제를 도입했다. 홈 경기만큼은 지지 않겠다는 선수단의 의지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는 지난시즌 홈에서 12승6무(정규리그·플레이오프·컵대회 모두 포함)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제주 측이 '홈경기 리콜제'를 당당하게 실시할 수 있는 또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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