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제주 유나이티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개막전서 톈진 테다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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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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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2011년도 첫 게임에서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홈에서 12승 6무(정규리그·플레이오프·컵대회 모두 포함)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제주의 무패행진도 깨졌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중국 텐진 테다(이하 텐진)에 0-1로 패하면서 독일의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공백을 실감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 제주는 1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E조 1차전 톈진 테다(중국)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9분 위다바오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제주 및 톈진 외에도 감바 오사카(일본),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같은 조에 속한 제주는 이날 패배로 각 조 1·2위가 나서는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제주는 15일 멜버른과 2차전(원정)을 치른다.

이날 제주는 시종일관 텐진을 밀어붙이며 경기를 압도적으로 펼쳤다. 특히 지난 시즌 K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은중과 브라질 출신 산토스를 전방에 배치하고 좌우 미드필더에 이현호·배기종을 선발로 내세워 공격을 풀었던 제주는, 김은중이 전반 초반에 놀라운 시저스킥을 시도할 정도로 기세 면에서도 텐진을 압도했다.

그러나 제주는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일방적 공격과 달리 제주는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선수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텐진은, 제주의 빈 틈을 노리며 역습을 취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결국 제주는 후반 9분 결승골을 내줬다. 텐진의 공격수 위다바오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장샤오빈이 중앙으로 내준 공을 받아 좋은 움직임으로 제주 골문을 가른 것이다. 이후 제주는 급격히 무너졌다.

텐진은 선제골 성공 후 모든 선수를 수비로 돌려서 골문을 막았다. 제주는 꾸준히 공격을 퍼부었지만 끝내 1골을 못 뒤집었다. 후반 종료 직전 이상협이 회심의 프리킥을 날렸지만, 이마저 골 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제주에게는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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