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새한미디어株 담보로 첫 차입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GS그룹 방계 코스모그룹 계열사인 코스모화학이 자회사 새한미디어 주식을 담보로 처음 돈을 빌렸다.

코스모화학이 작년 10월 새한미디어를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인수한 지 4개월 만이다.

두 회사는 모두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상장법인이다.

1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모화학은 전달 23일 새한미디어 지분 587만4946주(발행주식 대비 42.00%) 가운데 24.80%에 해당하는 145만7200주를 담보로 LIG투자증권으로부터 40억원을 빌렸다.

코스모화학이 담보로 잡힌 지분 가치는 23일 새한미디어 종가 기준 77억3700만원이다. 차입액은 이보다 48.30% 적다.

코스모화학은 공시에서 차입기간을 채무 상환시까지라고 밝혔다.

새한미디어는 작년 3분기 말 현재 부분 자본잠식(자본금 699억원·자기자본 505억원) 상태다.

이 회사는 당시 매출 1216억3300만원과 영업이익 86억2100만원, 순이익 135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코스모화학은 작년 10월 장외에서 새한미디어 주식 587만4946주(42.00%)를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과 코스모앤컴퍼니는 코스모화학 지분을 각각 13.79%와 27.27%씩 보유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작년 9월 코스모앤컴퍼니에 120억원을 연 8.5% 이자로 빌려줬다. 코스모앤컴퍼니 신용등급·현금흐름등급은 현재 각각 'CCC'와 'CF5' 수준으로 위험 상태에 놓여 있다는 평가다.

허 회장과 아들 선홍군은 지주회사 격인 코스모앤컴퍼니 지분을 각각 19.00%와 26.00%씩 가진 실질적인 최대주주다. 허 회장 동생 허연수 GS리테일 부사장도 35.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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