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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중동 빙자 北민주주의 거론은 낡은 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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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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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일 중동 민주화 시위사태에 따른 국내 보수세력의 반북(反北) 움직임과 관련, “동포의 불행, 형제의 비극을 정치적 기회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정례 교섭단체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이 땅에서 사유화된 공권력으로 시민들을 유린하던 세력들이 중동의 민주화 물결을 빙자해 북한의 민주주의를 거론한다면 이는 낡은 이념으로 질곡으로, 민주주의에 방해가 될 뿐”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에는 중요한 조건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이 목소리가 북한 정권의 붕괴나 흡수통일을 위한 선동에 지나지 않는다면 이는 아무런 현실성이 없을 뿐 아니라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북한의 변화와 개혁을 오히려 방해할 뿐”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 “생명의 손상 없이, 불행 없는 평화통일의 꿈을 생각해야지 풍선 속에 전단이나 날려 보내서 북한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점진적이고 평화로운 개혁개방의 길로 나아가고 핵 참화의 협박, 동족살상의 협박을 거둘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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