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주택·상가 가치 전망에 대한 소비자기대지수(CSI)가 16개월 만에 110P를 넘어섰다.
2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2월까지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지수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주택·상가 가치전망CSI가 111포인트(P)를 기록, 2009년 10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110P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상가가지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현재와 6개월 후에 대한 주택·상가 분야의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수가 100P이면 현 수준을 유지하고 100P보다 높으면 현재보다 시장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2월 주택·상가가지전망CSI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5P 오른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비심리가 급감했던 2009년 2월에 나타난 85P보다 26P나 상승했다.
또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94P~99P로 시장 전망이 다소 비관적이었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100P를 웃돌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소득계층별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를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500만원 이상 소득층 모두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300만~500만원대 이상 소득층의 CSI는 각각 114P, 112P, 118P로 100만원 미만~200만원대 소득층의 CSI 103P, 108P ,110P보다 높게 집계됐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최근 주택·상가 가치전망에 대한 지수 상승은 전세대란·금리인상 등 심리적 불안요소의 공존 속에서도 전반적인 시장 회복 기대감과 부동산 공급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소비심리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상가시장은 광교신도시 상가 물량과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LH상가의 본격적인 공급을 목전에 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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