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7대 회장 취임식에서 "현재 대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은 교육보다는 연구에 치중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대학의 95%가 학부 중심대학으로 이들 졸업생 중 85%가 취업을 통해 사회로 진출하는 현실에서 국제경쟁력이 낮은 학부과정의 개혁은 절실하다"며 "교육과 연구에 균형있게 재원을 지원할 것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교협 차원에서는 기초적인 교양교육과 교수능력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제안했다.
김영길 회장은 "우리나라 대학의 질적 평가가 낮고 청년실업률이 높은 것은 대학이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며 "기초교양과 전문교육, 학문 간 융합과 소통을 위한 교육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학사정관제 내실화를 위한 회원 대학 간의 경쟁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 벌써 4년째 접어들었는데 이 제도가 정착되고 확산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회원 대학 간의 상생 속 경쟁을 유도하고 대학 프로그램이 입학사정관제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분과위원장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교육분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협의회장,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임기는 2012년 4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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