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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금융위기, 상시 위험으로 받아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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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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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일 금융위기가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형태로 발생할 수 있으며, '노멀 리스크'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오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가질 '글로벌 불균형의 감시와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공조' 주제 발표에 앞서 이날 배포한 연설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혁신, 상호연계성 강화 등 금융시장 여건 변화로 금융위기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회원 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주요 20개국(G20)에서의 정책 공조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경제·정치·사회 등 모든 분야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연관성이 낮아 보이는 사회·정치·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제 리스크로 옮겨오는 '글로벌 시스테믹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 역시 G20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총재는 오는 3일 출국해 프랑스 은행 주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6~7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해 각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의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8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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