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휴대폰 시장, 삼성이 '주도'...LG 여전히 '부진'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격을 노리고 있는 LG전자가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총 202만대로 삼성전자는 101만대를 판매해 50%의 점유율을, LG전자는 37만대를 판매해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 전체 규모는 전월 대비 감소했고 이 중 스마트폰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에 이어 50%를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휴대폰 1인자 자리를 확고히 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는 출시 8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개통 9000대∼1만대 수준을 유지하며 누적 판매 280만대를 돌파했다.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은 출시 3개월여 만에 누적판매 50만대를 돌파하며 갤럭시 시리즈 전체 누적판매량 380만대에 힘을 보탰다.

피처폰에서는 ‘매직홀’ 220만대, ‘코비(Corby) 시리즈’ 200만대, ‘Wi-Fi 폴더폰’ 125만대, ‘노리(NORi) 시리즈’가 65만대 누적 판매를 돌파하며 삼성전자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달 중 ‘갤럭시S 호핀’, ‘넥서스 S’, ‘갤럭시 에이스’ 등 스마트폰 풀 라인업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스마트폰 시장 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마의 점유율 20%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출시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 ‘옵티머스2X’와 하루 평균 1500대 판매를 기록한 ‘옵티머스 마하’에 힘입어 지난달 총 판매 대수 37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진은 올해도 계속되며 전달에 이어 휴대폰 전체 시장 점유율 20% 고지를 결국 넘지 못했다.

팬택도 휴대폰 전체 판매량에서는 주춤했지만 스마트폰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뤄냈다.

팬택은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총 21만4000대를 판매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베가X’를 12만대 공급하는 등 스마트폰만 18만5000대를 판매해 전체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이 86%로 증가했다.

팬택 관계자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스마트폰 공급확대를 위한 선순환구조에 진입했다”며 “실제 개통도 공급보다 10만대 가량 많아서 이번달 베가S를 비롯한 스마트폰 공급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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