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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지젤’ 많은 기록 세우며 성황리에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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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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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층 추가좌석·시야 장애석·프로그램 모두 매진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국립발레단의 2011년 첫 정기공연 ‘지젤’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지젤은 여러 면에서 기록을 세웠다.

공연 2주전에 티켓이 모두 매진돼 4층 추가좌석을 오픈했으나 그마저도 모두 매진됐다. 이에 당일 시야 장애석까지 오픈했지만 이 또한 30분 만에 모두 동이 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지젤 프로그램북도 공연 3일째 모두 소진돼 두 번의 추가 인쇄를 했다.

국립발레단 트위터에는 공연의 감동이 가시지 않은 듯 많은 멘션이 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꼭 꿈을 꾸고 일어난 것 같다” “밤새도록 기립박수를 치고 싶은 심정이다” “이제껏 그 많은 지젤을 봤어도 어제처럼 완벽한, 압도적인 궁극의 아름다움은 처음이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립발레단 최태지 예술감독은 “기립박수와 환호로 성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이런 좋은 공연을 보실 수 있도록 여러 지역을 찾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독설가로 유명한 작곡가 방시혁이 관람하면서 화제가 됐다.

방시혁은 지난 26일 지젤 공연을 본 후 자신의 트위터에 “중력을 거부한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릴 듯. 감동 그 자체였다”라며 “무대를 차고 날아오르는 토슈즈 소리가 비현실적으로 들릴 만큼. 공기 중에 날아다니는 요정을 본 듯한 느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국립발레단 수석 프리마돈나 김주원씨. 그 자리만으로 이미 대단한 건 알았지만 명불 허전이다”라며 “평소 고급예술과 저급예술, 좋은 예술과 나쁜 예술을 구분하는 것에 항상 반대해왔지만 분명 더 정교하고 세련된 예술은 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느꼈다. 소름 돋았다. 감동이다”라고 지젤에 대한 감상평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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