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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협회, 해적 퇴치 캠페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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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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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한국선주협회(이하 선주협회)는 2일 국제해운회의소(ICS), 발틱국제해사협의회(BIMCO), 국제유조선선주협회(INTERTANKO), 국제건화물선주협회(INTERCARGO), 국제운수노련(ITF)과 함께 소말리아 해적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본적인 해소책 마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선주협회는 “소말리아 해적문제는 삼호주얼리호 사건에서 여실히 드러난 바와 같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초기에 아덴만에서 활동하던 수준을 넘어 이제는 모선을 이용하여 인도양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아직도 800명의 무고한 선원을 인질로 잡고 있고 매년 13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까지 국제해운업계에서는 상선의 무장은 더 큰 충돌과 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 상선에 무장보안요원 승선에 미온적이었다”며 “그러나 도를 넘어선 해적들의 활동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차선책으로 무장 보안요원을 승선시켜 선원을 지켜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선주협회 따르면 2009년도에는 비무장 보안요원을 승선시키는 사례가 무장요원보다 많았지만 2010년도부터는 무장위주의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무장이 아닌 경우는 그 실효성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선주단체들은 광기를 보이고 있는 해적들을 상선이 피해다니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문제해결을 위해 각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선주협회는 “해적모선을 과감하게 무력화시키기 위해 인도양에 파견된 해군에게 해적을 체포하고 공소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며 “해적 범죄집단을 전면적으로 수사하고 체포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법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제해운업계에서는 전세계인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을 촉구하는 웹페이지(www.saveourseafarers.com)를 개설하였다. 전세계 누구라도 이 웹페이지를 방문하여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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