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긴축재정 불구 복지지출 확대키로

  • 브라질 정부, 긴축재정 불구 복지지출 확대키로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브라질 정부가 인플레율 상승 압박 해소를 위해 긴축재정 방침에도 불구하고 복지 지출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북동부 바이아 주 이레세 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인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에 따른 지급액을 평균 19.4% 인상하겠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급액이 마지막으로 올랐던 2009년 9월부터 현재까지의 인플레율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인상률은 8.7%가 된다.

이번 조치로 가정 형편에 따라 매월 차등지급되는 액수는 현재의 22~200헤알(약 1만4900~13만5600원)에서 32~242헤알(약 2만1700~16만4000원)로, 평균 지급액은 96헤알(약 6만5100원)에서 115헤알(약 7만8000원)로 늘어난다.

지급액 인상으로 증가하는 예산 부담은 국내총생산(GDP)의 0.4%인 21억 헤알(약 1조424억원)로 추산된다.

한편, 야권은 정부가 인플레율 억제를 내세워 올해 예산 가운데 500억8700만 헤알(약 33조9700억원)을 감축하기로 한 상황에서 '볼사 파밀리아' 지급액을 인상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비판적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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