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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데이 관련 홍보물 [이미지 = 인터넷 커뮤니티]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제9구단의 엠블렘으로 '아구'를 제안합니다"
경상남도 창원시를 연고로 창단을 추진하는 프로야구 제9구단의 엠블렘(상징물)을 '아귀'의 경상도 사투리인 '아구'를 정하자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끈다.
2009년부터 5월9일을 '아구데이'로 정해 '마산아구데이축제'를 열고 있는 한국아구데이위원회(상임위원장 임경숙)는 엔씨소프트 야구단의 엠블렘으로 '아구'를 제안한다고 2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역 정서를 대표할 만한 생물적 상징물이 없는 상황에서 아구는 경남의 대표음식 중 하나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산아구찜의 주재료"라면서 "더군다나 아구는 야구와 발음이 비슷해 친근감이 있는데다 한자로 '我九', '我球' 등으로도 쓸 수 있어 '우리는 제9구단'이나 '우리는 야구광'이란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아구데이위원회는 조만간 제안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엔씨소프트, 창원시 등에 공식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운영을 맡게 될 프로야구 제9구단은 1~2년에 걸쳐 2군 리그를 거친 뒤, 이르면 2013년부터 1군 리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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