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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치정 정협 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중국 환치우왕]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중국 11기 정협 4차회의의 자오치정(赵启正) 대변인(외사위원회 주임)이 식품 안전에 대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 시종일관 입가에 머물고 있던 미소를 거뒀다.
중국 현지 매체인 환치스바오(環球時报)는 3일 자오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한 외신 기자로 부터 "언제쯤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은뒤 굳은 표정이 돼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중국인민대표대회는 '형법'개정을 통해 식품범죄에 대한 최고형으로 사형을 추가했다"며 "이는 중국 정부와 각부문이 식품 안전을 갈수록 중요하게 여긴다는 걸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내외신 기자들은 또 물가, 교육, 교통 등 중국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대만 기자가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대한 대변인의 의견을 묻자, 그는 "내가 아는 바로는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양쪽에서 잘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당신은 ECFA에 찬성하느냐"고 물어 기자회견장은 순간 웃음 바다가 되기도 했다.
한편 기자 회견은 예정돼 있던 한 시간을 넘겨 1시간 반이 넘게 진행됐다.
자오 대변인은 회견을 끝낸 후에도 자신을 쫓아오는 기자들에 대해 "대회가 아직 2주나 남아있으니 (기자회견)기회가 또 있을 것"이라며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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