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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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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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USABC)과 공동개발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자회사인 미국 코바시스를 통해 '미국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USABC)과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 자동차(EV)용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3일 밝혔다.

USABC는 '미국 에너지국'(DOE)과 GM·포드·크라이슬러가 전기 자동차(EV)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에 탑재될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SB리모티브는 USABC와 공동으로 3년간 전기 자동차에 적용될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할 예정으로 개발비 840만 달러의 50%를 USABC로 부터 지급 받는다. USABC 개발 목표는 현재 대비 70% 이상의 높은 에너지 용량을 갖는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전기차 상용화의 걸림돌인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도 포함한다.

이를 위해 USABC는 1560만 달러 규모의 과제를 발표했으며 SB리모티브가 수주한 과제는 전체 과제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SB리모티브가 개발할 배터리 용량은 40kWh급으로 미쓰비시 i-MiEV(16kWh)와 닛산 Leaf EV(24kWh) 배터리의 2배 수준이며 1회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SB리모티브 김기호 개발담당 상무는 "소형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SDI의 배터리 셀 기술력과 SB리모티브의 배터리 팩 시스템 기술을 융합해 미국 자동차 3社의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할 것"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 생산과 전기차의 주행거리 연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리모티브는 2009년 8월 BMW의 전기 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단독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그 해 12월에는 자동차 전장업체 델파이에 2012년부터 향후 10년간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의 크라이슬러의 전기차 피아트 500EV 배터리 팩 공급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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