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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오리엔탈 비자트는 올 첫 전시로 'The Space Between : 한국 중국 인도 작가 3인전'을 3일~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라 꺄브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서로 다른 3개국의 작가들이 맞닿는 지점을 찾는 의미의 전시이다.
전시에 참여한 3명의 작가는 모두 ‘상반되는 개념이나 형식’을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뒤섞 은 후 도출되는 전혀 새로운 결과를 가지고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오리엔탈 비자트 한국 매니저 김지현씨는 "이번전시는 마치 한류와 난류가 만나 더욱 풍요로워진 황금어장처럼 충돌과 상생의 에너지가 가득한 작품들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작가로 참여한 허 욱은 평면의 이미지를 퍼즐 조각으로 분해하고 다시 그것을 부조처럼 쌓아가는 독특한 방식을 작품을 선보인다.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개념들-분해와 조립, 해체와 구축, 평면과 입체 등-을 넘나드는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중국작가 강 칸은 중국의 한 자녀 세대의 작가로 중국 사회의 산업화, 물질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 순수의 상징으로서의 아기, 산업화와 물질만능주의를 상징하는 소재들이 서로 대립 구도를 이루는 화면을 통해 작가적 유머를 보여주고 있다.
인도작가 쿠마레산 셀바라지는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개념들을 뒤섞는 작업을 보여준다.
상반되는 개념들의 틈새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작가만의 인식과 통찰의 궤적을 작품화하고 있다.
한편, 오리엔탈 비자트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전시기획사로 아시아 미술을 유럽미술시장에 소개하고 있다.www.oriental-visar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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