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밍그룹, 요플레 인수에 박차

  • 제1차 입찰에서 최고가 제시

해외 인수합병시장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던 중국 상하이광밍식품그룹(上海光明食品集團)이 최근 대규모 기업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2일 중국 광밍그룹이 개인주주 신분으로 세계 대형 유제품 브랜드 요플레(Yoplait)의 지분 50%를 매입키로 하고, 최고 입찰가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제1차 입찰이 종료되었으며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최종 입찰이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요플레 그룹은 1964년에 설립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제품 제조 업체로서 세계시장의 9%라는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현제 세계 제일의 유제품 제조상은 미국의 다논(Danon)이다.

요플레 그룹은 프랑스 사모펀드 팔 파트너와 프랑스 최대의 유제품사업 연합체 소디알(Sodiaal)이 각각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 팔 파트너는 보유중인 50% 지분을 팔기로 결정해 입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제1차 입찰에서는 광밍, 네슬레 등의 수십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격렬한 입찰 경쟁을 거쳤다고 한다. 이 입찰에서 광밍그룹은 약 17억 유로(약 23억 달러)의 최고가를 제시했다.

최종 입찰에서 요플레 50%지분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하이광밍식품그룹(上海光明食品集團)은 2006년에 설립되었으며 상하이당업연주(上海糖業煙酒)유한공사 등의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자본규모는 458억 위안에 달하며 낙농업, 식품가공업, 유통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베이징=이화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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