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간 우리가 취해온 비(非)군사적인 조치 이외에도 모든 종류의 옵션을 보고하도록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무기력하게 있을 수는 없다”면서 “국제사회와 협의해 리비아인들에게 최선이 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리비아의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무장을 하지 않은 시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 군사적인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확실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며 “카다피는 통치할 정당성을 상실한 만큼 사퇴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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