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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동사태로 다랑어 먹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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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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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국민들이 올해 좀더 비싼 다랑어를 먹게 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가 2월 중순 열렸던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ICCAT)회의에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의 흑다랑어 수입량이 크게 줄어들게 됐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4일 지중해 전체의 약 7%의 어획 범위를 갖고 있는 리비아가 ICCAT 회의에 결석하면서 일본의 수입량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ICCAT 회의는 다랑어 어획계획을 심의·승인하는 모임이다.

일본 수산청에 따르면 참다랑어 종류 중 최고급으로 여겨지는 흑다랑어(일본명 구로마구로)의 평년 수입량은 국내 생산량과 같은 2만여t으로, 이중 지중해 주변 국가로부터 약 1만8000t을 조달받아왔다.

그러나 902t의 어획쿼터를 보유하고 있는 리비아의 어획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본은 수입량의 약 7%(약1260t)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ICCAT는 리비아에 어획계획을 묻는 문서를 송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수산청 간부는 “문서 전달에 앞서 이대로 리비아의 어획이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리비아의 어업회사는 리비아의 국가원수 카다피의 친족이 경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ICCAT는 리비아 및 이집트의 어획이 인정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쿼터 분배에 대해 의논했지만 결과를 매듭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비아뿐만 아니라 64t의 어획쿼터를 보유하고 있는 이집트와 1017t의 어획 쿼터를 갖고 있는 튀니지도 이번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수산청은 예년만큼의 다랑어 어획은 곤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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