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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구 소환…한상률 의혹 '진실의 열쇠'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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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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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4일 의혹을 제기한 장본인인 안원구(수감) 전 국세청 국장을 소환해 수사와 관련한 중요한 증언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안씨는 2년 전 한 전 청장의 그림·연임 로비와 ‘도곡동 땅’ 등의 의혹과 관련해 한 전 청장과는 다른 주장을 폈던 장본인으로 현재 수뢰 등 개인 비리로 구속돼 대법원에 재판이 계류 중이다.
 
 검찰은 안씨의 참고인 진술을 청취한 뒤 다음 주 한 전 청장 재 소환 때 다시 불러 두 사람을 대질신문할 예정이다.
 
 다만 검찰은 일단 안씨를 ‘순수 참고인’으로 부른 만큼 주장의 진위를 여부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은 지난 2007년 그림 ‘학동마을’을 구입, 인사 청탁을 목적으로 전군표 전 청장에게 상납한 의혹과 함께 2008년 12월 경북 포항에서 정권 유력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를 하며 연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 등은 안씨 측의 폭로가 연관돼 있는 상황.
 
 특히 연임 로비와 관련, 안씨의 부인 홍혜경씨는 안씨의 구속 이후 “한 전 청장이 2007년 12월 남편에게 ‘정권실세에게 10억원을 줘야하니 3억원을 만들어오면 차장으로 승진시켜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2008년 8월 한 전 청장이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를 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맡긴 사실과 관련해서도 안씨는 “한 전 청장이 세무조사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주장했고 한 전 청장은 이를 부인했다.
 
 지난 2007년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의 차명재산 의혹을 불러왔던 ‘도곡동 땅’ 문제에 대해서는 ‘땅의 주인이 이 후보라는 내용이 적시된 문서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를 두고 안씨는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한 전 청장은 부정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도곡동 땅’ 의혹은 검찰과 특검 수사를 통해 결론이 났기 때문에 이번에 수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안씨의 주장에 대한 근거 여부에 대해 안씨의 말을 들어보고 진위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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