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 아동 곰팡이 핀도시락…"방부제 없어 생길수 있다? 웬말"

 

경기도 화성시에서 곰팡이가 핀 즉석 도시락이 결식아동에 배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SBS ‘8시 뉴스’에서는 “2월 28일 화성 지역 결식 아동에게 제공한 즉석밥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을 한 아이의 아버지가 발견해 업체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급식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결식아동들이 휴일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지자체에서 도시락을 배달해주고 있는 무료급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결식 아동의 아버지는 곰팡이 밥을 발견한 후 급식업체와 면사무소에 연락했지만 휴일이라 담당자가 없다는 대답을 들어야만했고 결국 이틀이 지난 뒤에야 급식업체관계자들이 문제가 된 ‘곰팡이밥’을 수거했다.

 

 

이에 급식업체 관계자는 “즉석밥에는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포장에 구멍이 생기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성시 관계자는 “당직자가 접수만 받아서 이첩시키고 받아서 처리한다. 주말에는 다 쉬지 않냐”고 말했다.

 

한편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형편도 어려운 아이들을 두 번 울리는 것”, “책임 전가할게 따로 있지 담당자는 왜 있나”, “한심한 행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