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된 집배원 김모(33)씨가 실족사한 것이 아니라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김씨가 둔기로 머리를 여러 차례 맞아 과다 출혈로 사망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가 우편물을 배달하러 갔던 아파트 현관 입구에 달린 CCTV 여러 대의 화면을 분석했으며, 이 결과 김씨가 숨진 2일 낮 마스크를 쓴 신원불상의 남자와 아파트에서 마주치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CCTV 화면에 잡힌 남성이 김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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