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은 6일 “지난 3일 9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서면의결을 통해 올해에는 총 1조6600억원 규모의 ODA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3100억원 가량 늘어난 23% 증가한 것으로 올해 일반예산 증가율인 5.5%를 크게 상회한다. 또 국민총소득(GNI) 대비 0.13~0.14%로 지난해 마련한 선진화 계획의 목표(0.13%)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구성을 살펴보면 양자협력 1조1900억원, 다자협력 4700억원 등이다.
정부는 이들 예산으로 34개 기관에서 103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사회 인프라 36%, 경제 인프라 33%, 생산 6% 등이다.
특히 아이티, 칠레 대지진 등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해외긴급구호 예산을 지난해 95억원에서 190억원으로 배로 늘렸고, 비정부기구(NGO), 기업 등과의 협력을 위한 민관협력 예산도 91억원에서 17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제활동 참여 강화를 위해 주요 20개국(G20) 개발의제 후속 조치 추진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차 원조효과고위급회의(HLF-4) 준비 등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정부 주관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대외협력개발기금(EDCF)에 대한 조직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내년부터 2015년까지 KOICA 105명, EDCF 72명 등의 인력을 단계적으로 보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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