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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카이성 중국 공상은행장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공상은행이 올해에도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 전 세계 40여국에 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공상은행은 전 세계 약 30개국에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전국정협위원인 양카이성(楊凱生) 중국 공상은행장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 정치협상회의(정협) 자리에서 이 같은 해외진출 계획을 밝혔다고 중국 경제전문 매체인 차이신왕(財新網)이 5일 보도했다.
공상은행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1월 공상은행은 유럽 파리, 브뤼셀, 암스테르담, 밀라노, 마드리드에 각각 분점을 설립했다. 이들은 향후 현지에서 소매업무를 비롯한 상업은행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시장 경험부족, 중국 은행당국의 엄격한 관리감독으로 그 동안 중국 시중은행들은 해외 진출에 비교적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 위기 발발 이후 중국 기업들의 ‘저우추취(走出去 해외진출) 사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덩달아 중국 시중은행도 적극 해외 진출을 모색하게 된 것.
특히 이 중 공상은행은 작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캐나다에 진출하면서 중국은행(BOC) 등 다른 여타 시중은행보다 해외 진출 사업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해 말 기준 중국 공상은행은 이미 28개 국가 및 지역(홍콩, 마카오 포함)에서 200여개 분점을 운영 중이며 여기에서 창출하는 수익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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