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음산' 제작발표회에 등장한 주인공 판빙빙(왼쪽)과 장아이자. |
지난 2010년 도쿄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관음산(觀音山·Buddha Mountain)’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중국 미녀배우 판빙빙(范冰冰·범빙빙)이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고 중국 현지 언론매체들이 최근 보도했다.
최근 개봉한 이 영화에 대해 일부 중국 관객들이 ‘판빙빙보다 장아이자(張艾嘉·장애가) 연기가 더 낫다’ ‘여주주연상감은 판빙빙이 아닌 장아이자다’며 판빙빙의 연기력에 의문을 제기한 것. 장아이자는 판빙빙과 함께 이 영화에 출연한 또 다른 여자 배우다.
심지어 일부 관객들은 ‘영화가 난해하다’ ‘무슨 이야기인지 도통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관음산을 봤다는 한 네티즌은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가 판빙빙이 아니라 장아이자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장아이자의 연기는 정말 흠잡을 데가 없었다”며 판빙빙이 아닌 장아이자의 연기에 극찬을 늘어놓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심지어 영화 속에서 분명 판빙빙은 맥주병으로 오른쪽 이마를 맞았는데 밴드는 왼쪽 이마에 붙어있었다는 등 ‘옥에 티끌’을 찾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화 관음산 제작진은 “장아이자와 판빙빙 모두 이번 영화의 여자 주인공”이라며 “두 배우 연기력 모두 나무랄 데 없이 훌륭했다”고 말했다.
판빙빙이 어떻게 여우주연상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그건 영화제 심사위원단에서 평가한 일”이라며 “다만 판빙빙이 나이가 더 어려서 그런 것 아니냐”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영화‘관음산’은 사랑을 향해 맹목적으로 돌진하는 청춘 남녀들의 아련한 러브 스토리로 평생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다 리위(李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판빙빙·장아이자·천보린(陳柏霖·진백림) 등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현재 중국 대륙에서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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