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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이 대학생 소비 패턴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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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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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주변 GS25 매장, 술 대신 학용품·생필품 판매 증가 뚜렷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이어지고 있는 물가상승이 대학생들의 소비 문화도 변화시키고 있다.

GS25가 대학 개강 시점인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대학교 주변 220여 개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에 비해 노트, 수첩, 필기구 관련 매출은 각각 647%, 180.1% 증가한 반면 술, 안주, 카드 등의 매출 증가율은 26.2%, 17.1%, 0.3% 로 증가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약, 칫솔, 주방 및 욕실용품 등 생필품이나 쌀, 카레, 라면 등의 매출 증가율이 뚜렷했던 반면, 맥주, 소주 등 주류의 매출 증가율은 학용품이나 생필품에 비해 배우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먹거리 선호도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개당 가격이 700~12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의 삼각김밥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도시락 판매를 크게 앞지른 것.

대학 주변 GS25의 삼각김밥은 99.3%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30.5%에 그친 도시락보다 60%포인트 이상 높은 판매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인해 대학생들의 소비 패턴이 유흥 상품의 구매를 줄이는 대신 공부와 생활에 꼭 필요한 학용품과 생필품, 먹거리 위주로 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우성 GS25 마케팅팀장은 “과거 대학 개강 시즌에는 술과 안주의 재고확보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노트와 필기구, 먹거리, 생필품의 구색을 늘리고 재고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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