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영 미래나노텍 사장 지분 80% 담보잡혀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닥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업체 미래나노텍 최대주주인 김철영 사장이 지분 80% 가까이를 담보로 차입했다.

7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 사장은 미래나노텍 지분 563만8362주(발행주식대비 23.31%) 가운데 77.42%에 해당하는 436만5380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서 72억원을 빌렸다.

김 사장이 전달 23일 15만주를 추가로 잡히고 한국투자증권에서 7억원을 빌리면서 본인 지분에 대한 담보 비율도 74.76%에서 77.42%로 늘었다.

이 비율은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지분에 대한 계약을 알려야 할 의무가 처음 발생한 2009년 3월 45.42%를 나타냈다. 같은 해 말에는 68.56%로 늘었다. 작년 말 74%를 상회한 뒤 이번에 77%를 넘었다.

미래나노텍 최대주주 측에서 김 사장을 제외하면 모두 지분율 5% 미만이다. 친인척·임원 17명이 보유한 2.11% 지분을 합치면 모두 25.44%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3자는 작년 9월 말 현재 피델리티펀드(6.30%)·창와일렉트로머티리얼(5.27%) 2개사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25.80%로 집계됐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일본 샤프를 비롯한 국내외 LCD업체에 백라이트유닛(BLU)용 광학·재귀반사필름을 납품한다.

미래나노텍은 2010 회계연도 매출 27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202억원, 순이익은 233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이 3.8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43.18%와 17.50% 감소했다.

자산총계는 같은 기간 6.17% 늘어난 2672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총계가 4.57% 감소한 942억원, 자본총계는 13.11% 증가한 1730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이런 실적공시에서 전방산업인 LCD 업황 악화에 따른 매출 둔화로 실적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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