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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최고의원 "장자연 편지 31명 악마 우리는 누군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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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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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고 장자연 씨가 50통의 자필편지와 관련 “우리는 31명의 악마들이 누군지 잘 안다”고 언급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과 법원도 술자리를 만든 사람만 처벌하고 (장자연이 말한) 악마는 처벌하지 못했다”며 “법위에 군림하는 악마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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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검찰과 경찰은 장자연 리스트를 공개하고 처음부터 다시 수사해야 한다”며 거듭 재수사를 촉구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장자연씨 편지는 ‘접대 받은 남자들은 악마다. 새 옷 입고 악마를 만나러 간다. 부보님 제사 날에도 접대 자리로 내몰렸다. 복수를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면서 “경찰은 편지 내용을 알고도 묵살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장자연씨 죽음은 한 개인의 죽음을 넘어선 사회전반에 대한 부패 온상인 성상납 실태를 고발한 것”이라며 “대가가 오간다는 점에서 성매매와 같은 성매매 특별법은 일반 국민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있지만 성상납은 권력과 관계가 있기에 처벌이 미비했다”고 질타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성을 매수한 주체가 힘이 있는 공직자나 권력층, 언론계 인사라고 해서 처벌이 미미해선 안 된다”며 “그럴수록 엄격한 수사와 처벌이 돼야 한다. 장자연씨 문건이 새로 발견된 만큼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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