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아파트 변신은 무죄…튀어야 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08 15: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집주인의 입맛대로…아파트 구조변경

부분임대 아파트 평면도. 현관과 부엌·화장실·방 등으로 구성된 별도의 공간을 꾸며 임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아파트 평면구조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로 각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의 다양한 평면 설계를 통해 소비자를 끌 자구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가족화 확산으로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준데다 부분임대 등을 통해 안정된 수익을 꾀하려는 입주자가 는 것도 아파트 평면구조 개편을 부채질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벽산건설은 인천 도림 블루밍, 함안 광려천 블루밍, 양평 블루밍, 일산 식사 위시티 블루밍 등에 평형에 따라 주방과 욕실벽을 제외한 모든 벽체를 자유롭게 구성해 아파트 구조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가변형 구조를 도입했다.

이밖에 현대건설이 인천 서하 당하지구 ‘검단힐스테이트’에, SK건설이 수원 장안동 정자동 ‘수원 SK스카이뷰'에 가변형 벽체를 적용하는 등 가변형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2005년 가변형 구조를 처음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가변형 아파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대형건설사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아파트 구조변경에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고객 맞춤형 아파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노령인구가 늘어나고 전세난이 심화되며, 한지붕에 두 가족이 살 수 있는 부분임대형 아파트 공급도 활기를 띠고 있다.

부분임대형 아파트란 아파트 주거공간 일부를 독립된 현관과 부엌·화장실·방으로 꾸며 세입자에게 임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택이다.

서울시는 이날 정비사업으로 인한 원주민 재정착을 유도하고,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학가 주변인 마포구 대흥제2와 현석제2정비구역에 부분임대아파트 공급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난 2일에도 마천 1구역에 부분임대아파트를 96가구에서 342가구로 246가구 늘리기로 했으며, 마천3구역도 119가구에서 268가구로 149가구 확대키로 했다. 또 거여2-1구역에도 부분임대아파트 86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그동안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부분임대아파트 공급을 꺼리던 건설사들도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동부건설은 흑석뉴타운에서, 한진중공업은 경기도 광명시에서 각각 부분 임대아파트를 선보였다.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 피데스개발 R&D센터 김희정 소장은 "주거공간은 인구통계, 소득계층, 문화트렌드, 정책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화한다"며 "앞으로는 아파트가 현재와 같이 같은 평면을 유지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변형 아파트나, 새로운 방식으로 재산 재구축이 가능한 부분임대 아파트 등과 같은 새로운 아파트 구조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