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박창규 ADD(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EMP탄 개발수준이 어느 정도에 와있느냐"는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의 질의에 "군에서 전력화를 요구하면 전력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된 것 같다"고 답변했다.
박 소장은 또 북한의 EMP탄 개발 수준에 대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다른 무기 수준으로 봐서 상당한 수준이 아닐까 하고 가정한다"고 밝혔다.
EMP탄은 높은 에너지의 전자기 펄스를 만들어 적 전자기기 체계를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폭탄으로, 미국은 2010년을 목표로 피해반경이 6.8km에 이르는 EMP탄을 개발 중이다.
권오봉 방위사업청 차장은 북한의 재밍(jamming.전파방해) 공격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군 전용코드가 있어 피해를 안받을 수 있지만 그 코드를 안쓰는 무기들도 있어 재밍대응을 연구 중"이라며 "현재 재밍 대응방법은 항재밍 기술개발도 있고 의사 위성시스템 등 재밍을 피해가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고 답변했다.
권 차장은 고고도무인정찰기(HUAV) 글로벌 호크의 도입과 관련, "중국의 견제로 도입이 지체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신학용 의원의 질의에 "현재 미국 의회에 승인요청이 된 상태로 알고 있다. 현재 (구매 의사가) 수용이 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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