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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 병원·캠퍼스 건립, ‘가속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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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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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2일 양해각서(MOU) 체결, 미군반환 공여지 발전종합계획 변경 계획안 제출’<br/>‘을지대 5000억원 사업비 부담 걸림돌 작용’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의정부시의 을지대학 병원과 캠퍼스 유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오는 22일 의정부시청에서 을지재단과 미군반환 공여지인 캠프 에세이욘에 을지대 병원과 캠퍼스를 유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을지대 병원과 캠퍼스 유치 양해각서는 지난 8일 을지재단 측이 의정부시에 공식 사업제안서를 제출했고, 시는 개발계획 검토와 의회의견 수렴 등을 통해 이를 수용,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재단은 제안서를 통해 5092억원을 투입, 5만1000㎡ 부지에 연면적 5만여㎡, 지상 15층, 지하 6층 규모의 대학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을지대 병원은 중증환자를 진료대상으로 하는 1028병상 규모의 3차 의료기관으로 건립된다.

또 6만8000㎡ 부지에 입학정원 500명, 재학생 2000명 규모의 간호·임상병리·의료관광·노인복지·재활치료 등 보건·간호계열 학과를 개설할 계획이다.

경상·인문계열 학과를 개설하거나 대전·성남캠퍼스 보건·의료계열을 포함한 경상·인문계열 이전하는 복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의정부시는 지난 3일 캠프 에세이욘에 종합대학과 대학부속병원을 건립하는 미군반환 공여지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 계획안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변경 계획안은 행정안전부 중앙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계획안이 확정되면 도시기본계획 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에 캠프 에세이욘 환경오염 정화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 착공, 2016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는 병원과 캠퍼스가 들어서면 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만여명의 인구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을지대 병원과 캠퍼스가 들어설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을지재단이 요구하는 것처럼 부지매입비를 용지매입비(150~200만원) 수준의 원형지 가격으로 공급된다고 해도 1200억원을 포함, 5000억원에 달하는 전체사업비에 을지재단이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발전종합계획과 도시기본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상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신속하게 추진될 것”이라며 “을지대 병원과 캠퍼스가 들어서면 의정부는 경기북부의 의료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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