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이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제3기 '생활곤감 주부모니터단 출범식 및 연수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다과를 들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제3기 ‘생활곤감 주부모니터단 출범식 및 연수회’에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주부모니터단은 이 대통령이 지난 200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개인의 행복을 국가경영의 중심에 두고 작지만 가치 있는 생활 공감 정책을 대폭 발굴·실행하겠다”는 국정철학에 따라 제1기 3041명, 제2기 1만258명에 이어, 올해 제3기는 20~50대 주부 1만36명 규모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올해 새로 위촉된 단원은 3500여명이다.
기초 행정구역 단위인 읍·면·동의 주부들까지 골고루 참여한 3기 모니터단은 일상생활에서 느낀 불편한 점에 대한 민원과 개선 아이디어 등을 온라인을 통해 정부에 제안하면 소관부처별로 이를 검토, 정책에 반영해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니터단의 활동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13년 3월까지 2년간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작년 1년간 주부모니터단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총 2만4000여건이고, 이 가운데 257건이 주요 관리대상 정책으로 채택돼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주부모니터단에 대한 생활 공감 정책 강연과 영상물 상영, 체험 및 참여 동기 사례발표, 위촉장 수여 및 대통령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 희망과 행복을 위해 소통해 달라”며 거듭 격려했다.
주부모니터단은 정책제안 등의 활동 뿐만 아니라 다문화·새터민 가정과의 ‘1:1’ 멘토링, ‘제복이 존경받는 사회(MIU)’ 운동, 그리고 불우이웃돕기 알뜰바자회 당의 나눔·봉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생활 공감’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happylife.go.kr)를 확충하고, △정책제안 및 모니터링 실적에 대한 마일리지제 운영 △최소한의 활동실비 보상 △연 2회 정기 워크숍 개최 등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쌍방향 국정소통 파트너인 주부모니터단의 정책 참여기회를 늘리고, 제안된 사안에 대해선 최대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부처 점검회의 및 현장점검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 강화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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