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를 통해 최근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있지만 중동정세 불안, 신흥국 긴축 가능성,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린북은 국내외 여건변화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탄력적으로 정책 대응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1.13 물가안정 종합대책’의 추진실적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물가 불안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생산지표인 1월 광공업생산은 수출과 내수 호조, 설명절 관련 요인 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4.6%, 전년 동월대비 13.7% 증가했다.
재정부는 수출 호조세가 지속하면서 전반적인 광공업 생산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1월 실적에 설 명절 효과가 일부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2월에 다소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월 서비스업 생산은 증시 호조, 명절 수요로 금융.보험, 도·소매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2월 서비스업 생산은 물가상승세 지속, 명절효과 소멸, 금융시장 불안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재정부는 분석했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1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4.3%, 전년 동월대비 10.8% 증가했다.
재정부는 2월 소매판매 역시 취업자 증가에 따른 가계 소비 여건 개선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하고 있어 소비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2개월 연속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대비 4.5%, 전년 동월대비 22.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수출 증가세, 양호한 투자심리, 높은 제조업 가동률 등을 감안할때 앞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건설투자는 건축 및 토목공사 부진으로 전월대비 5.6%, 전년 동월대비 8.0% 감소했다.
2월 수출입차(잠정)는 전월과 유사한 28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구제역 확산 등으로 축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공식품 및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 동월대비 4.5%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보다 1.1p 상승,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앞으로의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대비 0.7% 증가해 2009년 12월 이후 13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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