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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미일 대중감정 냉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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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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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국에서 호감도 개선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세계 2대 경제 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아시아국과 아프리카에선 많이 호전된 반면 구미와 일본 등에서는 여전히 냉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8일, 영국공영방송 BBC가 27개 국가 국민을 상대로 ‘국가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를 인용, 중국의 대외 이미지가 대체로 개선되었다고 밝힌뒤 다만 유럽과 미일 국민들은 계속 차가운 시선으로 중국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4%가 중국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장기간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국민들이 중국에 대해 호감을 나타냈다.

국가별 중국에 대한 호감도를 살펴보면 나이지리아가 85%로 가장 높았고 케냐와 가나가 각각 73%, 72%로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 국민들의 대중 감정도 작년에 비해 훨씬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국제 영향력에 대해 러시아 국민 응답의 5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부정적'이라는 여론은 31%에서 18%로 줄었다.

남미 지역사람들은 대체로 중국에 호감을 보였으나 유독 멕시코에서는 대중감정은 악화되어 '호감' 응답이 2010년의 32%에서 23%로 줄어든 반면 '비호감' 응답자는 28%에서 42%로 늘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13개 국가 국민의 중국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차가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댜오위다오(조어도) 분쟁 등으로 인해 일본인의 반중 감정은 지난해 38%보다 훨씬 높은 52%로 올라갔다. 호주에서는 ‘친중’ 감정과 ‘반중’ 감정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BBC는 중국의 국제 영향력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고 총평했다.

딩이판(丁一凡)국무원발전연구센터 세계발전연구소 부소장은 그러나 “BBC 조사의 객관성을 확신할 수 없기에 중국은 조사 결과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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