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회전교차로’ 10개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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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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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중 5개소 조성, 하반기 5개소 추가 조성<br/>교통사고 예방하고 에너지 절약, 도시미관 개선 효과 있어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서울시는 올해 6월까지 종로구 중학천길(종로소방서앞)을 비롯한 5개소에 회전교차로를 도입하고, 하반기 중 5개소를 추가로 도입·운영한다고 밝혔다.

회전교차로란 교차로 내부 중앙에 원형교통섬을 두고 통과차량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교차로로, 회전하는 차량에 통행우선권이 있고 진입하는 차량은 양보하는 방식의 통행패턴으로 운영된다.

일반 4지 교차로와 비교해 상충점을 75%, 보행자와 차량 간 상충을 50% 감소시키고, 직각 충돌 등 대형사고의 위험이 없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 별도 교통신호가 필요치 않아 신호등 설치비와 운영비 절감, 에너지 절약, 도시미관 개선 등 환경적 측면에도 이점을 지닌다.

시는 앞으로 신호들이 없거나 신호운영이 불필요한 교차로 중 회전교차로 설치가 가능한 지점에 한해 선별적으로 회전교차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신규 뉴타운, 재건축, 재개발 등 사업 추진 시 단지 내 도로 등 비교적 교통량이 적고 차량 속도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 곳에 회전교차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서울시는 지난해 잠수교, 은평차고지 앞, 후암동 용산중학교 등에 회전교차로를 도입한 바 있다. 올 3월 종로구와 성북구를 시작으로 6월까지 서울 시내 회전교차로 5개소를 추가로 도입하고 하반기에도 5개소를 더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회전교차로 개선 사업은 도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회전교차로의 장점이 발휘되어 도시 환경과 교통 흐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전교차로에서 회전차량에 양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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