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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임진각 관광객 다시 올 수 있게 조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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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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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초 일정 3일이나 앞당겨 임진각 긴급 방문, 지역주민.상인 만나<br/>- 주민 안심하고, 관광객 방문할 수 있는 긴급 조치 주문

(아주경제 허경태 기자)북한의 임진각 조준사격 위협으로 주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 지역주민과 상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임진각을 방문한다.

경기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8일 오후 4시 30분 임진각 식당 2층에서 임진각 관광지 지역상인과 지역주민 20여명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임진각 상인들이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김 지사가 당초 11일로 예정돼 있던 일정을 앞당겼다”며 “지역주민과 상인들은 물론 임진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8일 오전 있었던 주요간부회의석상에서 임진각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임진각에 중국인 관광객이 그동안 상당히 많이 방문했는데, 북의 발표 이후에 임진각 지역에 관광객 발길이 끊기고, 장사도 안되고, 주민들이 우려도 많이 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임진각을 방문할 수 있도록 중국관광을 담당하는 기업체 등에 설명해 아무 문제없다고 설명하고, 만에 하나 부상 등 사례가 발생하면 반드시 보상하겠다는 약속을 해서 중국관광객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지사는 “임진각을 북이 조준사격 하겠다고 하면, 우리는 원점을 몇 배로 때려서 북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히겠다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다”고 강조하고 “군이 확실한 대응의지와 능력을 설명해 주민들이나 파주시에서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북의 조준사격 위협 이후 2월 28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방법, 대피시설, 비상연락망 구축 등 관련 비상계획 수립을 완료한 바 있다.

2010년 임진각을 방문한 관광객은 외국인 55만명을 포함, 모두 456만명으로 파악됐으며, 경기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북의 조준사격위협으로 최근 이 지역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파주시 문산읍 상인들은 8일과 10일사이로 임진각에서 예정된 전단날리기 행사의 중단을 요구했으나, 개최자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강행의지를 밝히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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