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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노조, 채권단에 5500억원 손실보전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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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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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현대건설 노동조합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등 채권단에 현대건설 직원들에 5500억원의 손실보전금을 요구했다.

노조는 8일 “현대건설 매각이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 임직원들이 두 차례 우리사주 감자(2001년 6:1, 2004년 9:1)로 2870만주의 주식이 54만주로 줄어들면서 3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상여금 반납금액 600억원, 연월차 반납금액 500억원, 임금동결 금액 900억원, 복지해지 금액 500억원 등 250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 노조측의 설명이다.

임동진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회사 정상화를 위해 900명에 이르는 인원 감축 등 뼈를 깎는 임직원의 노고가 있었다"며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채권단은 적어도 5500억원의 손실보전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채권단은 이번 현대건설 매각으로 적어도 3조원 이상 이득을 봤다"며 "채권단이 선임한 전임 사장들은 회사가 정상화되면 모두 원상회복하겠다고 구두 약속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실보전을 요구하는 2000여명의 직원 동의서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전달했으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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