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매각 예정인 종전부동산은 총 68개 부지로, 이중 일반에 매각되는 부동산은 총 50개다. 지난 1월 이미 매각된 2개 부지를 제외하면 올해 말까지 총 48개 부지가 순차적으로 매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까지는 공개경쟁으로만 매각이 추진됐던 종전부동산에 대해, 2회 이상 공고에도 팔리지 않은 부지의 경우, 수의 계약이 우선 추진된다. 수의 계약으로도 매입자를 찾지 못하면 공공기관 매입이 검토된다.
수의 계약에 의한 종전부동산 매각가격은 감정평가업자 2명이 감정평가한 금액의 산술평균액으로 공개입찰과 같다. 하지만 수요자 입장에서 매입조건의 협상이 가능해 상당한 이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의 계약조건도 일반매각과 동일하게 계약 금액은 매각금액의 10%이상으로 하고, 매각대금은 지방이전시까지 분납해야 된다. 또한 소유권은 잔금을 모두 납부해야 행사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전부동산을 적기에 매각해 이전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 일반매각 대상 48개 물건에 대해 투자설명회 등을 열 계획"이라며 "또한 매입자에게는 금융권 알선과 매입 후 사업계획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활용방안 사전의견 수렴 등의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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