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EU FTA 관계자 잇단 면담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민주당이 8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처리 방안을 놓고 정부 관계자 등과 면담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최근 문제가 된 한·EU FTA 협정문 번역 오류 문제를 꺼냈다.
 
 박 원내대표는 “번역 오류가 있는 협정문 비준안을 철회하고 국회의 재비준을 받아야 한다”고 김 본부장에게 말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번역 오류는 EU와 협의해 수정했으며 번역 절차도 체계화하겠다”고 해명하면서 조속한 비준을 요청했다고 조영택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사공일 무역협회장과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도 박 원내대표와 개별 면담을 했다.
 
 사 무협협회장은 한·EU FTA가 약속된 시한 내에 발효돼야 한다고 말했고, 유든 대사는 발효 후에도 관세 철폐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만큼 한국 축산농가에 당장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FTA 정책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며 “협정 내용에 대한 정부의 소상한 보고와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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