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70%, '인사청탁 받아본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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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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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직원·신입채용 청탁 가장 많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기업의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채용이나 평가 등 이른바 인사청탁을 받아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251명을 대상으로 ‘인사청탁’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1%가 청탁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청탁을 부탁하는 사람으로는 내부직원이 39.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거래처(21.6%) △일가친척(11.9%) △친구(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탁의 유형으로는 절반이 넘는 52.8%가 신입채용 청탁이었으며 △경력채용 청탁(30.4%) △인사평가 청탁(12.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청탁을 받은 인사담당자 중 60.8%는 채용이나 인사평가에 영향을 미친 적이 있으며 실제로 채용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55.7%로 나타났다.

또한 인사청탁 후에는 △식사대접(50.0%) △금전, 선물(18.2%) △업무 상의 도움(18.2%) △돈독한 관계 유지(4.5%) 등의 대가가 따른 것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탁 거절을 위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딱 거절하지 않고 가능하면 하겠다고 두루뭉술하게 얘기(50.6%)하는 방법을 가장 선호했으며 △회사의 사정이나 본인의 입장이 난감함을 표현한다(25.6%) △단호하게 딱 잘라 거절한다(18.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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