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제9구단 우선협상자인 엔씨소프트는 8일 신인선수 위주로 창단 선수단을 꾸리도록 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8일 실행위원회의 신생구단 선수지원 방안을 전해들은 뒤 "실행위원회 논의결과를 들었다. 한국야구위원회와 각 구단 단장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라며 "이후 신인선수 확보 등과 관련한 논의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8개 구단 단장들로 이뤄진 KBO 실행위원회는 이날 엔씨소프트에 2년간 '신인선수 우선지명권' 2장과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종료 후 특별지명권 5장을 부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KBO가 구단별로 '알짜' 선수 2명씩 엔씨소프트에 트레이드하도록 마련한 방안에는 찬성하지 않아 엔씨소프트는 당장은 신인들로 팀을 꾸려야 할 판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9월5일 고교·대학 졸업 대상자가 나서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17명, 시즌 종료 후 각 구단 신진급 선수들이 시장에 나올 '2차 드래프트'에서 8명 등 25명을 뽑을 수 있다.
올해 창단 후 꾸릴 전체 선수단의 규모에 대해 이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단장을 뽑고 난 뒤에야 전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전직 프로야구 단장 중 3명을 추려 비밀리에 인터뷰한 뒤 적임자를 골라 초대 단장에 앉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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