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물가폭등에 대해 ‘불가항력적’이라고 한 것과 관련, 이같이 말하고 “대통령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니 국가기강이 제대로 서겠는가. 세상이 다 알듯 물가상승은 수출대기업의 이익과 대기업 실적을 위해 민생을 희생시킨 MB노믹스의 필연적 결과”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상하이 스캔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번역 오류에 대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실무적 실수’라는 발언 등 공직자 자세를 보며 국민은 실망을 넘어 좌절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통화위는 1년 가까이 물가가 폭등해 불안한데도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정부 눈치만 보고, 공직사회가 전반적으로 서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채 위에만 잘 보이면 된다는 도덕적 해이만 만연하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