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은 9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석유화학산업동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 사장은 “최근 유가급등으로 걱정하는데, 원유가 배럴당 20달러 오르면 글로벌 GDP가 1% 하락 한다”고 우려를 전했다. 하지만 윤 사장은 “오일쇼크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최악의 상황은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밝혔다.
이어 윤 사장은 “다만 회사에서 비상대책은 갖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이날 석유화학 산업의 위상에 대해서도 많은 설명하면서 삼성 사장단의 이해를 구했다.
윤 사장에 따르면 석유화학 산업은 7~8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사이클 산업이자, 자본 집약적인 장치산업이다. 또 수율산업이다.
윤 사장은 “규모의 경제와 운용의 묘를 통해서 수익을 내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
현재 전세계 석유화학 시장은 1조1000억달러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윤 사장은 이중 한국의 석유화학 산업 규모가 600억달러로 미국, 사우디, 중국, 일본에 이어 5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여타 산업군과 규모를 비교하면 4위 수준이다. 한국의 수출쪽으로만 한정해 봐도 274억 달러 규모로 수출을 하고 있어 5위 품목이다. 석유화학 사업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윤 사장은 삼성석유화학의 실적과 관련해 "2009년에 1000억원대의 흑자전환에 이어 지난해에는 3000억원 정도의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사장은 “미래신수종사업으로 산업바이오분야를 모색하고 있다”며 “바이오연료와 케미컬 2가지로, 이 분야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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