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EG 등 동영상 압축기술 국제표준 대거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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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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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MPEG(Moving Picture Experts Group. 동양상 압축 표준) 분야에서 3D TV 방송서비스에 필수적인 ‘전송 시그널링 기술’ 등 우리나라가 제안한 15종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MPEG은 MPEG-1 등 13개 분야에서 104종의 국제표준이 있고, 여기에 진행중인 표준까지 포함하면 307종이다.
이번에 국제표준이 되는 대상은 디지털 방송과 좌·우 영상 조합방식의 추가 및 개선을 위한 삼성전자의 스테레오 스코픽 비디어 기술, LG전자가 제안한 MPEG-2 파일의 최적 전송을 위한 전송 포맷 기술이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안한 멀티미디어 전송시 단말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버퍼링 시간을 계산하는 동적 적응 스트리밍 기술, 현실증강 및 가상세계의 연동표준을 다루는 MPEG-V 분야 6종의 국제표준 등 초본 10종과 개정본 5종이다.

기표원은 “올해초 열린 95차 MPEG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제안된 기술문서 867건 중 127건과, 전체 진행중인 동영상 압축 표준 55건 중 15건이 각각 우리나라 것들”이라며 “한국이 명실공히 MPEG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표원은 “MPEG는 IPTV, 3D TV 등 멀티미디어 응용제품에 활용된다”고 소개하고 “통상 신제품 출시보다 3∼4년 앞서 표준을 제정하므로, 개발된 기술이 국제표준에 채택되지 않을 경우 사장될 우려가 크다”면서 국제표준 채택의 의미를 부여했다.

기표원에 따르면 MPEG 관련 제품은 생산원가 중 특허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0∼15% 정도일 만큼 원천 특허 및 표준 확보가 제품 경쟁력을 좌우한다. 우리나라도 삼성전자 등이 연간 3억달러 이상을 특허료로 벌어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 MPEG 분야 특허료의 50%이상이 일본 몫이고, 나머지는 한국, 유럽, 미국 순으로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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