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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가장 비싼 동네 '강남구 도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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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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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당 1385만원…<br/>전셋값 가장 '구로구 궁동'과 1000만원 이상 차이

[자료제공:닥터아파트]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 도곡동,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도 역시 강남구에 위치한 압구정동으로 조사됐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동별 3.3㎡당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 도곡동이 138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 대치동이 1329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3위는 역삼동(1269만원)이 차지했다.

4위에 오른 종로구 내수동(1210만원)과 10위를 차지한 용산구 한강로3가(1055만원)를 제외한 7개 순위에 삼성동(1203만원), 신사동(1180만원), 일원동(1178만원), 압구정동(1076만원) 등 강남구에 속한 지역들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셋값이 가장 낮은 곳은 3.3㎡당 318만원을 기록한 구로구 궁동이었다. 그 뒤로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382만원), 구로구 항동(411만원), 구로구 가리봉동(422만원), 중구 회현동(425만원), 서대문구 충정로(438만원) 등의 순이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매매가에는 주거선호도에 투자가치가 포함돼 있지만 전세가는 투자가치를 제외한 주거선호도 중심으로 가격이 형성된다”며 “전세가가 높은 지역은 그만큼 주거선호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전세가 높은 지역이 매매가 역시 높을까?

전셋값 순위에서 8위를 기록한 압구정동(4189만원)이 매매가격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개포동(4169만원)과 반포동(3864만원)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는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은 재건축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주거환경에 열악해 전세가가 낮게 형성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3.3㎡당 전셋값이 가장 높았던 도곡동은 3224만원의 매매가를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대치동도 매매가 순위 6위(3432만원)에 오르며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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