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 C&C가 협력해 올해 초 출시한 모바일 플랫폼 ‘넥스코어 모바일’ 기반의 그룹웨어와 영업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대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윤성 SK C&C 전략마케팅본부 전무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주요 금융기관 최고기술경영자(CIO) 및 IT 담당자 100여명을 초청한 ‘금융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넥스코어 모바일이 지난달 공식 출시된 이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국내 금융기관들은 특정 운영체제에 종속되지 않는 최상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SK C&C는 이날 세미나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금융기관들의 공통적인 고민을 조망하는 한편 경쟁력있는 모바일 고객 서비스 전략 수립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넥스코어 모바일은 안드로이드, 아이폰, 블랙베리 등 각종 단말기에서의 모바일 업무환경을 지원하는 상용 통합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MEAP)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현재 시장에 출시된 모든 운영체제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다양한 개발 플랫폼을 별도로 운영할 필요가 없다. 또 다양한 기종의 모바일 운영체제 기술변화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추가개발 부담도 덜 수 있다.
SK텔레콤과 SK C&C는 넥스코어 모바일을 기반으로 기업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위한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그룹웨어, 영업지원 솔루션 등을 개발했으며 올 상반기부터는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을 위해 협력방안을 수립 중이다.
SK C&C는 최근 금융권에서 발주한 IT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금융IT 사업에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SK C&C는 지난 4일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공동으로 적용할 IT서비스관리(ITSM)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 됐으며, 오는 10월까지 프로젝트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IT운영에 대한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기 위해 금융그룹 차원에서 ITSM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또 최근 전북은행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 구축 사업자로 선정 됐었다.
한편 SK C&C는 금융IT사업 강화를 위해 모바일 환경에서 여신상담, 투자상담, 자체브랜드(PB)상담 등 고품질의 상담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모바일 영업점 구축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SK C&C는 상반기 지방은행과 제2금융권 저축은행 등의 차세대 사업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증권사 대상 자본시장통합업무시스템(CMBS) 구축, 국제회계기준(IFRS) 사업, 모바일커머스 관련 사업 등 선진화된 금융 IT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확장을 추진해 금융 IT 분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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