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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양회] 리커창, 각 조직에 적합한 발전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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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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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李克强)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 8일 산시성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중국)=신화사]


"아, 원저우(温州) 사람! 원저우 사람들 사업 수완이 뛰어나죠!"

차기 국무원 총리로 사실상 낙점된 리커창(李克强)국무원 부총리는 이번 양회(兩會 정협 전인대)에서 가장 바쁜 인사중 하나다. 그는 돋보이는 친화력과 풍부한 현장감각을 앞세워 양회의 숱한 회의장을 누비고 있다.

리 부총리는 양회(兩會 정협 전인대) 개막 초인 지난 5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협 민간경제연합 토론회장에 만면에 웃음을 가득 띠고 들어섰다.

참석자들은 그가 토론회장에 나타나자마자 금새 자리가 화기애애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우선 앞줄에 앉아 있는 위원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친밀한 분위기를 유도해 냈다.

이 때 한 위원이 다소 떨어진 두 번째 줄에 앉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악수를 청하며 자신을‘원저우인’이라 소개하자 리 부총리는 가까이 다가가 그의 두 손을 부여 잡으며 위와같이 원저우인의 사업수완에 관한 얘기를 꺼내 좌중의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후 회의장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라 편안한 분위기에서 각 위원들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리 부총리도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때를 가리지 않고 물으며 토론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커창 부총리는 원자바오(温家宝) 현 국무원 총리의 뒤를 이어 차기 총리 자리에 오를 것으로 사실상 확정된 인물이다.

그의 관심사 또한 3농(농업 농촌 농민)과 주택문제, 빈민구제, 민생 등에 맞춰져 있어 친민(親民) 정책을 펼쳐왔던 원 총리의 뒤를 잇기에 무리가 없다.

이를 반영하듯 그는 지난 6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일정중 하나인 랴오닝 대표단 심의회의에 참석해 원자바오 총리의 이번 업무 보고를 언급했다.

리 부총리는 "원자바오 총리의 국가 업무보고는 진리를 추구하고 실제를 중시함(求真务实 실사구시)과 동시에 타인을 격려해 분발·전진(催人奋进)케 한다"고 극찬하며 이를 잘 실행해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부총리는 지난 5일 전인대가 개막한 이후 산시(山西)·저장(浙江)·랴오닝(辽宁)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각 지역에 적합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국가주석이 중국을 대표해 대외 활동과 국방문제 등에 치중하는 동안 국내 살림을 맡아야 하는 국무원 총리로서의 자질을 보여주는 일면이기도 하다.

그는 랴오닝 대표단 회의에서는 "올해는 대규모 보장성 주택의 건설을 실시할 것"이라며 "판자촌을 개량하는 작업을 계속해 보장성 주택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부총리는 랴오닝 당서기 재임시절에는 판잣집 100만호 등 모두 185만호의 집을 개량해 취약 계층들에게 공급한 바 있다.

‘어찌하면 천만간 집을 마련해 세상의 곤궁한 이들을 감싸 그들을 기쁘게 할수 있을까(安得廣厦千萬間 大庇天下寒士俱歡顔)" 랴오닝 사람들은 두보의 시구를 인용해 그에 대한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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