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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향방 '트위터'에 물어봐"…'트윗' 분석 헤지펀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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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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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가 헤지펀드의 든든한 투자 무기로 떠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라오는 게시글(트윗)을 분석해 투자 방향을 정하는 헤지펀드가 다음달 초 출범한다고 전했다.

2억5000만 파운드의 종잣돈을 마련한 영국 헤지펀드 더웬트캐피털(Derwent Capital)은 하루 수백만건에 달하는 트윗을 통해 투자심리를 분석, 3~4일 뒤의 주식시장 향방을 예측하게 된다.

더웬트캐피털에는 미국 인디애나대 정보공학 교수인 존 볼렌이 고문으로 참여하는데, 그는 지난해 10월 트윗의 다우지수 예측 정확도가 87%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외환 트레이더 출신으로 더웬트캐피털을 설립한 폴 호틴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트윗 분석을 통해 15~20%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일부 베테랑 투자자들도 투자심리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정보원으로 트위터만한 게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트위터는 2억개가 넘는 계정을 통해 투자자들이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구조인 만큼 비이성적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 안성맞춤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더웬트캐피털은 자체 기술로 트윗을 분석, 주식시장과 관련된 트윗 가운데 10%를 무작위로 추린 뒤 이를 12개의 감정상태로 나눠 시장 예측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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