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2일 아부다비 도착 직후 원자력발전소 수주와 맞물려 파병돼 현지 알 아인 특수전학교에서 교육훈련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인 우리 군사훈련협력단 ‘아크부대’ 장병들을 만나 격려한다.
정부는 작년 12월 UAE의 정식 요청에 따라 10여명의 현지 협조단을 파견한데 이어, 올해 1월 국회에서 'UAE 군사훈련협력단 파견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국군 특수전사령부 요원 130명을 추가 파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13일엔 양국 기업인이 만나는 ‘비즈니스 카운슬’에 참석한 뒤,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참석,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경제·에너지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 접견도 예정돼 있다.
UAE 방문 셋째날인 14일엔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300㎞ 떨어진 해안 지역 브라카에서 열리는 원전 기공식에 참석, 부지 조성 및 준설·방파제 축조 상황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2009년 12월 이 대통령의 첫 UAE 방문 당시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수주에 성공한 브라카 원전(BNPP)는 우리나라의 첫 원전 수출 사례로서 운영대금을 포함해 총 400억달러(한화 47조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신고리 3, 4호기(APR1400)를 원전 모델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대통령은 두바이로 이동,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연방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면담하고 자이드 환경상 수상식에 참석한 뒤 현지에서 언론 간담회를 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이번 UAE 방문과 관련, “우리 입장에서 UAE는 중동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나라다. UAE도 우리가 중요한 국가 중 하나다”며 “UAE엔 (세계에서) 가장 큰 건선플랜트 시장이 있고, 우리가 원전 건설도 하는 등 중동지역 진출 교두보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중동 각국에서 소요에 있지만 UAE는 정치·사회적으로 가장 안정돼 있다”면서 “군사·정치적으로도 우리 군 부대가 가서 훈련교육을 할 만큼 동맹국 수준의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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